[앵커]
어제(3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역파도인 '이안류'가 발생해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들이 떠내려갔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이안류 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먼저 어제 발생한 이안류 사고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한 건 오후 1시 10분쯤이었습니다.
휴가철 무더운 날씨여서 많은 사람이 해안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화면을 보시면 피서객들이 해변 바깥쪽으로 길게 둥둥 떠내려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도가 해안 반대쪽으로 치는 이안류에 휩쓸려 순식간에 해변에서 멀어진 겁니다.
피서객들이 떠내려가자 119구조대는 제트스키 등을 동원해 모두 구조했는데요.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안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 빠른 구조 덕분에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앵커]
어제 해운대해수욕장은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는데, 입욕객들 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이안류를 감시하는 국립해양조사원은 어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높은 수준인 '위험' 단계라고 예보했는데요.
이 때문에 오전까지는 해운대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휴가철이다 보니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 해수욕을 즐기러 왔는데,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니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겁니다.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오쯤에는 파도가 다소 잔잔해지자 소방당국은 감시를 강화하면서 다시 입욕을 허용했는데요.
피서객들에게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해변과 가까운 곳에 있으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지만, 입욕을 허용한 지 1시간 만에 이안류가 발생하면서 피서객들이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소방당국의 대처가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이안류 발생이 예상되면서 해운대해수욕장의 입욕은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이런 이안류는 어떻게 발생하는 건가요?
[기자]
역파도라고도 부르는 이안류는 말 그대로 파도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해안으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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