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젯밤 대륙간탄도미사일, 미사일 한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습니다.

군은 지난 4일 쐈던 탄도미사일보다 더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41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 한 발이 솟구쳤습니다.

3천700㎞ 높이까지 솟아오른 미사일은 1천여㎞를 날아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 4일 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으로,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벌써 일곱 번째입니다.

ICBM급으로 평가된 화성-14형의 최고 고도는 2천802km, 비행 거리는 933㎞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비행 궤적과 거리를 볼 때,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중국 접경 지역인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심야에 기습적으로 발사한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정전협정 체결일 27일을 전후해 대형 도발 징후가 포착됐지만, 북한은 침묵하다 하루 뒤 기습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상황을 보고받자마자,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전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한 남북 간 군사·적십자 회담 제안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로 응수한 셈이라, 한반도 정국은 더 경색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YTN 조은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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