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놓인 희귀 코뿔소가 동물원에서 새끼를 낳는 상황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입니다.

어미 코뿔소의 출산 장면이 우리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 화면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30분간 산통 끝에 태어난 새끼 코뿔소는 한 시간여 만에 걷더니, 어미 젖을 찾기 시작합니다.

시야라는 이름을 가진 어미와 켄디로 이름 붙여진 새끼는 코뿔소 중에서도 희귀종으로 꼽히는 동부검정코뿔소입니다.

주로 아프리카 동부지역에 서식하는 이 코뿔소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천 마리도 남지 않은 멸종 위기상태입니다.

동부검정코뿔소가 이 동물원에서 새끼를 낳은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동물원 측은 멸종 위기 코뿔소가 한 마리라도 더 늘어난 것에 매우 고무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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