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경부고속도로 사고 버스 업체 전격 압수수색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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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경부고속도로 버스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고 버스 업체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졸음운전을 했다는 버스 운전기사의 진술에 따라 휴게 시간을 주도록 한 관련법을 지켰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압수수색이 언제부터 시작됐군요?

[기자]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관 6명이 업체 사무실에서 운행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 현장 영상을 찍기도 하고 있습니다.

버스의 운행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운행 일지나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도 압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를 낸 버스 기사 51살 김 모 씨가 소속된 곳입니다.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업체의 과실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수사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와는 별개로 서울지방경찰청이 직접 진행합니다.

버스의 졸음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다 이번 사고도 큰 피해로 이어져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찰이 어떤 부분을 수사하게 됩니까?

[기자]
경찰은 버스 기사의 휴게 시간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관련법에서는 버스 운전기사에게 일정 시간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이 휴게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사실 이 현행법을 어긴 것만으로 형사 입건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영업정지나 과징금 같은 행정 처분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버스 업체가 관련법을 어겨 운전자 김 씨의 졸음운전으로 이어졌다면 업체 관계자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은 고용주의 의무사항이나 차량 정비 상태 등 업체 운영 전반에 대해 들여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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