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 앞바다에서 투명한 몸을 지닌 해양 생명체가 포착됐습니다.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이족류 라는 생물인데, 온난화의 여파로 한반도 해역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인근의 바닷속
스쿠버를 즐기는 사람의 시야에 특이한 물체가 들어옵니다.
수초 사이에서 움직이는 투명한 물체
가만히 보니 지느러미를 움직이며 헤엄을 칩니다.
안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하고 머리 부분에는 검은색 2개의 눈이 보입니다.
[윤서빈 / 포항시 오천읍 : 스쿠버 다이빙하러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에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해파리인가 하고 봤는데, 몸 속에 다른 것도 있고 해서…]
햇빛을 배경으로 보자 그 형태가 더 뚜렷합니다.
배 안에는 먹이로 잡아먹은 듯 작은 물고기도 들어있습니다.
이 투명한 생물은 물고기가 아닌 이족류라는 생명체입니다.
따뜻한 아열대나 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합니다.
[명정구 / 한국해양연구원 박사 : 분류학상으로는 연체동물에 속하는 종류고요. 우리나라에는 흔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개 종류는 많지만 아열대나 열대 바다에 사는 종들입니다.]
온난화의 여파로 한반도에는 폭염이 잦아질 뿐 아니라 해양 온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아열대화하는 바다에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아열대 생명체가 하나둘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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