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혼이주여성들이 아열대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농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재배는 물론 유통까지 직접 하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데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국적인 외모의 여성들이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어린 아열대 채소를 조심스레 보살핍니다.
씨까지 직접 심어 키운 모종에도 물을 주며 건강하게 쑥쑥 자라주길 기원합니다.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출신 결혼 이주여성들이 고향에서 쌓은 채소 재배 경험을 한국에서도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라카스페 /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 필리핀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한국에 와서 다시 농사를 지으니까 돈도 벌고 기분 좋습니다.]
이들이 농사를 짓는 비닐하우스는 2천 제곱미터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도움으로 부지와 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기업과 지역 다문화 지원센터가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나선 겁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결혼 이주여성들은 협동조합까지 만들었고 아열대 채소를 직접 재배하고 유통까지 한다는 야심 찬 포부를 세웠습니다.
[이정기 /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장 : 참여하게 된 결혼 이주 여성들의 팀워크가 잘 갖춰지면 재배 면적도 늘리고 더 많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겁니다.]
수확한 채소는 다음 달부터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은 물론 한국 가정의 식탁에도 오르게 됩니다.
사천 다문화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다문화가정과 함께 아열대 채소의 재배면적을 늘리고 지역특화 작물로 육성해 간다는 계획입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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