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급감하는데 교사 대규모 증원?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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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최근 새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초.중.고 교사 만59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생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교사를 대규모로 늘리겠다는 계획은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급격하게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980년 982만 명이었던 초중고 학생 수는 90년 942만 명, 2000년 795만 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588만 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에는 52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는 새 정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올 연말까지 교원 3000명을 임용하고 2022년까지 초등학교 6300명, 중.고교 66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교육방식을 시행하고 학생 개인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기준 16.9명으로 17.1명인 일본이나 19.4명인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창출 공약에 맞추느라 대규모 교사 증원계획을 급조한 건 아닌지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초저출산 시대를 감안하면 교사를 증원할 게 아니라 오히려 10년 안에 2만 명 이상 줄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한꺼번에 많이 뽑으면 중장기적으로 수급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교원 수요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 작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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