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부 화물선과 모래운반선은 화물을 싣는 곳이 개방된 구조여서 덮개를 덮고 운항해야 하는데요.
이를 무시한 채 운항하던 선박들이 무더기로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화물선이 바다 위에 위태롭게 기울어 있습니다.
파도에 컨테이너가 무너져 내리면서 배가 한쪽으로 쏠렸고 덮개를 덮지 않은 화물창으로 바닷물이 들이쳐 침수됐습니다.
이처럼 화물창 덮개를 덮지 않고 운항하던 15척의 일반 화물선과 모래 운반선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화물선과 모래 운반선의 90%에 달하는 배들이 그동안 사고 위험을 안고 운항을 했던 것입니다.
일반 화물선이나 모래 운반선은 화물을 싣는 화물창에 지붕이 없어서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덮개를 덮고 운항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높은 파도를 만났을 때 복원력을 잃어 전복이나 침몰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영남 /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수사반장 : 일반 화물선들이 화물창 덮개를 덮지 않고 운항하게 되면 높은 파도를 만났을 때 화물창 내부로 해수가 유입됩니다. 기울기가 더 가속되면서 전복이나 침몰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화물창 덮개를 덮지 않아 일어난 사고는 지난 2010년부터 4건에 이릅니다.
안전을 무시했던 3척은 결국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앞으로 전수조사를 거쳐 안전을 저해하는 선박설비 변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입니다.
YTN 고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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