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실업자 수가 135만 명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지난 1999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로 커졌습니다.
특히 청년 취업난이 심각해 청년층 실업률은 역대 두 번째로 치솟았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실업자 수는 135만 명.
1년 전보다 3만3천 명, 2.5% 늘었습니다.
외환위기 여파로 우리 경제가 몸살을 앓던 지난 1999년 8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고용 한파는 청년층에게 더 혹독합니다.
청년 실업률은 7년여 만에 최대인 전체 실업률보다도 두 배 이상 높아, 역대 두 번째로 치솟았습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2월은 졸업 철이고) 9급 공무원 시험도 있어서 청년을 중심으로 보통 실업자 수가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0대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제조업이라든지 이런 분야에서 경기들이 안 좋다 보니까….]
취업자 수는 건설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늘어 석 달 만에 30만 명대 증가 폭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근간인 제조업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지난달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 2천 명 줄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들이 자영업으로 내몰리면서 지난달 자영업자 수는 21만 3천 명, 4%나 늘었습니다.
일자리 구하기 어렵고 노후 대비가 부족한 은퇴자까지 급속히 늘면서, 어쩔 수 없이 영세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YTN 임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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