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98만 2천명↓...외환위기 이후 최대 '고용 쇼크' / YTN

YTN news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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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3차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가 100만 명 가까이 줄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실업자도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고용시장의 한파로 직결됐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무려 98만2천 명이 줄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지난해 12월 63만 명 가까이 줄어든 데 이어 취업자 감소세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11개월째 취업자 감소가 이어졌습니다.

강화된 방역조치가 지속 되면서, 내수 부진에 따른 고용 충격은 대면서비스 업종에 집중됐습니다.

숙박음식과 도소매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연말·연초 재정 일자리 종료와 재개까지의 시차로 보건·복지업도 감소했습니다.

수출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은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됐습니다.

연령별로는 줄곧 증가세를 보이던 60세 이상도 감소해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고용 취약계층인 임시·일용직은 80만 명 가까이 줄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8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주로 청년층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보건·복지업에서 감소 폭이 확대되면서 또 임시직의 감소 폭이 좀 확대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업자는 157만 명으로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실업률은 5.7%로 1월 기준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고용 충격이 코로나 방역 강화와 지난해 1월 고용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등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최근 방역 상황, 경기 상황, 고용 추이 및 방역의 고용 파급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할 때 1월 고용을 바닥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 합니다.]

정부는 1분기 중 지자체와 협력해 90만 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여성 일자리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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