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검찰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조사에 협조한다는 방침입니다.
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해 엿새 앞으로 다가온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과 관련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21일 오전 9시 반까지 검찰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아들이면 다음 주 화요일인 21일 오전 9시 반에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노태우,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됩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출석 요구를 받아들일까요?
[기자]
일단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21일 출석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21일은 너무 촉박하니 다른 날로 잡아달라고 검찰에 요구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에 소환할 거란 예상도 있었는데 다음 주 화요일로 정한 이유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박 전 대통령 측에 충분한 준비 시간을 제공해 논란의 소지를 없애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소환 일정 자체로 불필요한 긴장이 형성되는 것을 피하려는 의도도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이 꾸려진 지 얼마 안 돼 기록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조사 일정 연기를 요청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전에 넉넉히 소환 시기를 통보한 거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아무래도 전직 대통령을 조사하는 만큼 핵심 간부들이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서울중앙지검 이원석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입니다.
조사실은 최순실 씨가 조사받은 서울중앙지검 705호 영상조사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5월 대선 일정도 고려했다고 봐야 하죠?
[기자]
수사가 지연돼 4월로 넘어가면 대선 정국의 소용돌이에 들어가면서 정치적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달 안에 박 전 대통령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재판에 넘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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