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사드 관련 대응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한 시위대가 공안에 연행되는가 하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동영상이 삭제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한국의 차기 정부와의 재협상을 염두에 두고 한국 내에서 반중 감정이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롯데와 한국을 반대하는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 : 한국을 반대한다. 롯데 상품을 사지 말자!]
판매대에서 롯데 제품을 빼는 슈퍼도 늘고 있습니다.
[슈퍼 관리자 : 롯데의 모든 상품을 철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류의 변화 조짐이 조금씩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최근 들어 롯데를 비난하는 동영상이 삭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한 시위대가 공안에 연행되기도 합니다.
[공안 : 신분증이 없으면 법에 따라 파출소로 가서 신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이를 놓고 중국 당국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최근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사드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에 반중 감정이 고조될 경우 새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재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 수 있다고 권고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여부가 중국의 사드 보복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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