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도를 넘는 사드 배치 보복에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자위적 조치인 사드에 대해 중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조만간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워싱턴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는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논평을 통해 중국이 한국 기업에까지 보복하고 있다는 보도에 우려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사드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용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사드 보복 행태를 이처럼 강한 어조로 비난한 것은 처음입니다.
미국은 그만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본토 타격 가능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달 10일) :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을 매우 매우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정책의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백악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서린 맥팔런드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북한에 대한 핵보유국 인정부터 선제타격, 정권교체까지 모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북 강경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대북 정책을 이달 중 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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