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시 생활에 지쳐 농촌 생활을 택하는 인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귀농인 10명 가운데 1명은 포기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강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귀농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정부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귀농 인구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귀농을 포기하겠다는 응답자는 4%, 농촌에서 다시 도시로 돌아갈 것이라는 답변은 11%에 달했습니다.
도시 생활에 지쳐 전원생활의 여유를 꿈꾸며 농촌을 찾았지만, 막상 농촌 활동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겁니다.
귀농과 귀촌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모두 '소득부족'을 들었습니다.
이어 '생활불편'과 '농업 활동 부적응', '이웃과의 갈등' 등을 꼽는 답변도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귀농과 귀촌을 택하는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5년 조사 결과를 보면, 귀농 가구는 11%, 귀촌 가구는 6%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들은 늘고 있습니다.
다만, 전원생활에 대한 환상만으로 귀농에 접근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김귀영 / 귀농귀촌지원센터장 :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초기에 농지를 어떻게 살 건지 발품도 팔고 정보도 좀 얻고, 교육도 많이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귀농을 택했다면, 관련 기관과 단체나 선배 귀농인을 찾아 현실적인 정보를 꼭 들어야 하며,
영농기술은 사전에 충분히 배우고 생활여건을 고려해 정착을 시작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7020415101951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