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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아니라 이웃"...배려가 만드는 변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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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를 맞아 YTN은 우리 주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이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인 아파트 경비원들은 고용 불안 속에서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일이 적지 않은데요.

하지만 경비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아파트도 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게시판에 경비원의 TV 시청을 금지한다는 공고가 붙었습니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세 차례 적발되면 해고하겠다는 이른바 '삼진아웃제' 시행 내용도 담겼습니다.

[아파트 주민 : 어쨌든 자기 직장인데 세 번 실수했다고 해서 (해고)하는 건 조금 가혹하지 않나….]

일부 주민이 경비원의 연령대를 낮출 것을 요구하자 관리사무소가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이 같은 제안을 내놨습니다.

입주자 대표 회의 결정에 따라 이곳에 설치됐던 TV는 철거됐고 이렇게 신발과 빈 박스만 남아 있습니다.

사소한 민원에도 해고 위험에 시달리는 경비원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마땅히 하소연할 곳도 없습니다.

오히려 고령의 경비원들은 그나마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

[경비원 : 일을 못 하게 한다면 문제가 되지만 일하라고 하니까 바랄 게 없죠 뭐….]

하지만 이처럼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밖에 없는 경비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아파트도 있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아파트는 지난 2015년 경비원 4명을 직접 채용해 매달 열리는 관리회의에 참석시켰습니다.

경비원과 주민들의 소통 시간이 늘면서 잡음도 사라졌습니다.

[이삼용 / 아파트 경비원 : 주민들이 호응이 좋으니까 경비원들에게 잘못했다고 관리소에 얘기하는 것도 없고….]

입주민들이 한 해 동안 고생한 경비원들을 표창하고 포상금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경비원들의 사기를 위해 계약서에서는 아예 '갑과 을'이라는 단어도 뺐습니다.

[유일만 / 아파트 경비원 : 우리도 이제는 상하관계가 아닌 서로 협조 관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각종 갑질 횡포에 시름 하던 아파트 경비원들이 입주민들의 작은 배려 속에 소중한 이웃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이경국[[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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