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을 위해선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농약이 걱정될 때가 있는데요.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지난 10년 동안의 잔류 농약 검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실제로 깻잎이나 취나물, 쑥갓 등이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많이 나온 채소로 꼽혔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농약을 올바르게 제거할 수 있는지, 김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0년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 결과 잔류 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농산물을 1위부터 10위까지 뽑아봤습니다.
가장 빈번하게 농약이 과다 검출된 품목은 깻잎이었고, 다음이 취나물, 시금치, 쑥갓, 부추, 상추의 순서였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5년으로 기간을 한정해봤더니 순위는 바뀌지만 취나물이나 쑥갓, 부추, 시금치, 깻잎과 같은 채소가 여전히 잔류 농약이 많이 검출됐습니다.
취나물과 쑥갓의 경우 10년 자료를 기준으로 검사한 표본 가운데 10% 정도에서 농약이 기준치를 넘게 검출되었습니다.
유달리 이런 잎줄기채소에서 잔류 농약이 많이 검출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같은 채소는 주로 소규모 경작지에서 생산되는데, 특정 작물에 뿌리도록 허가받은 농약이 아닌 미등록 농약을 뿌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홍수명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미등록 농약을 적용함으로써 허용 기준인 0.01ppm 이상으로 존재하는 경우인데, 그 작물에 적용이 농약관리법상 안 되어 있는 농약을 미등록 농약이라고 하고요. 미등록 농약이 (특별히) 위험하거나, 안 좋은 고독성 농약은 아닙니다.]
적발 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작물에서 기준치 이상 농약이 검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부 작물에서는 중금속도 과다 검출됐습니다.
주로 쌀이나 콩 같은 작물에서 카드뮴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나왔습니다.
등록 농약이건 미등록 농약이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잔류 농약을 제거하고 농산물을 섭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열하면 농약을 거의 제거할 수 있지만, 날 것으로 먹는 과일이나 쌈 채소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씻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 결과 흐르는 물에만 씻는 것보다는, 물에 1분 이상 담갔다가 이 물은 버리고 새로 물을 받은 뒤 손으로 저어서 씻는 방법이 농약 제거에 더 효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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