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AI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앞으로의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힘들 정도가 됐습니다.
여기에 경기도 안성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올겨울 발견된 것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AI 바이러스까지 검출됐는데요.
처음으로 두 종류의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전남 해남에서 첫 발생한 AI.
지금까지 전국 3백 곳이 넘는 농가에서 닭과 오리가 매몰 처분됐고, 그 규모도 천8백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정연육 / AI 발병 오리 농가 주인 : 2만 마리가 매몰 돼서 앞으로 6개월간 입식을 못 해 우리로서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닭·오리를 하도 많이 묻다 보니, 이제는 묻을 땅마저 부족합니다.
특히 산란용 닭을 낳는 번식용 닭은 절반 가까이 매몰 돼 앞으로 수급 부족 사태도 걱정입니다.
[권두석 / 전라남도 축산과장 : 올해 H5N6형의 경우에는 산란계, 종오리장, 육 오리, 육계까지 무차별적으로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이런 가운데 경기 안성천 야생 조류 분변에서는 올겨울 국내에서 유행하는 H5N6형과는 다른 H5N8형 바이러스까지 검출됐습니다.
H5N8형은 지난 2014년 창궐했던 바이러스 유형인데, 현재 고병원성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약 두 형태의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 방역작업은 그만큼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재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우리의 대응 태세가 과거의 매뉴얼로 맞겠는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여기에 AI 전파 원인으로 의심되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로 날아드는 중이어서 그 여파가 앞으로 얼마나 클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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