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추방하겠다는 기존 주장을 포기하고 일부 불법 이민자의 합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힐러리 후보에게 계속 지지율에서 밀리자 기존 공약을 수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 후에도 잇따른 말실수로 지지율 하락에 고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한때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추방하겠다고 공언했던 그가 일부 불법 이민자의 합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내 중남미계 이민자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적절한 조건을 갖춘 불법 이민자가 추방에 대한 공포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트럼프는 1천100만 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추방하겠다고 말해 왔고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고 해 중남미계의 반발을 사 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난 18일 자신의 막말에 대해 "후회한다"고 하면서 막말과 논란을 동력으로 삼았던 지금까지의 선거운동 방향의 전환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트럼프가 주요 경합 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에게 뒤처지는 현상이 고착화 되려 하자 트럼프가 중남미계를 포함한 소수자들을 포용하려는 것입니다.
흑인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좀 더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더 나은 미래를 보기를 원하는 아프리카계 미국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합니다.]
뒤늦게 변신을 시도하는 트럼프의 노력에 중남미계와 흑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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