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박지훈, 변호사
[앵커]
오늘도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사건 사고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번에는 군대 내에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육군대장 부인이 공관병에게 온갖 잡일을 시키면서 갑질을 했다고 하는데요. 먼저 군대에 있는 공관병이라는 게 무엇인지부터 살펴보죠.
[인터뷰]
이게 어떤 공식적인 편재에 딱 떨어진 보직이라기보다는 대장급 지휘관의 승인 아래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적인 업무만을 하기로 규정에 나와 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공관과 전투부대 간의 연락체계 유지라든가 또는 일정한 시설관리라든가 또 필요한 경우 식사 준비는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명시적으로 사적인 지시라든가 사적인 업무 같은 것, 개인 용도의 예를 들면 취미생활을 위한 농수산물 제공이라든가 약초 채취라든가 이런 것은 하지 못하도록 사적 용도에는 사용하지 못 하도록 돼 있고 보통 지휘관의 경우에 있어서 공관을 관리하는 관리병 일 명, 운전병 일 명, 그다음에 음식을 준비하는 음식 담당 취사병 일 명, 보통 3~4명으로 규정돼 있는 게 보통입니다.
[앵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 박찬주 장관의 부인인데요. 부인이 공관병에게 갑질을 한 것인데 어떤 것들을 시킨 건가요?
[인터뷰]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자신의 손톱이라든지 각질을 잘 안 치웠다는 이유로 혼을 내기도 하고요. 빨래 같은 걸 시키기도 하고 특히 조리하는 과정에서 잘못되니까 도마에 칼을 휘두르는 행동도 있고.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자신의 아들도 공군 병사입니다.
공군 병사인데 휴가 갔다 오니까 빨래를 공관병이 해 달라, 요청을 해서 결국 업무와 관계되지 않는 것들을 시켜서 갑질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얘기를 들어보면 공관병이 글쎄요, 공관 관리라는 건 전체적으로 할 수는 있습니다마는 사실상은 공관 내에서 가정부나 마찬가지 일을 했네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에 장병들을 보면 신세대 장병이죠. 이걸 거꾸로 보면 다 귀한 아들들입니다.
소위 말해서 다둥이가 아니고 아들 혼자 있는데 군대를 보냈는데 막상 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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