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근 시간과 근무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일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객서비스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변화인데 산업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은 시범운영 중인 시차출퇴근제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내년부터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차출퇴근제는 오전 9시, 10시, 11시 중 본인이 선택해 출근하고 그만큼 늦게 퇴근하는 제도로 하루 8시간 근무 시간을 채우면 됩니다.
국민은행은 영업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로 확대하는 '2교대 점포'도 내년에 시범 운영하는 등 유연근무제 형태를 다양화할 방침입니다.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아예 인사발령을 통해 재택근무를 보장하기로 하고 차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고 있습니다.
외국계 시중은행은 이미 오래전부터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상태.
2007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인 씨티은행은 전 직원의 6%인 220명이 활용하고 있고, SC제일은행은 부서장 재량에 따라 유연근무제를 부분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금융권에 유연근무제가 안정되게 뿌리내릴 경우 산업계 전반의 근무형태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아직 본궤도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올해는 LG와 SK 몇몇 계열사들이 '워킹맘' 직원 등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미혼 직원은 자기계발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도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유연근무제는 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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