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판 축구 동화' 라이프치히의 돌풍 그리고 논란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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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레스터시티가 이른바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키며 리그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는데요.

올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구단이 동화 같은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부리그에서 시작해 1부리그로 승격했는데 돌풍만큼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라이프치히 구단의 홈 구장 풍경입니다.

2009년 5부리그에서 창단해 불과 7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확정한 기적 같은 순간입니다.

라이프치히의 돌풍은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도 독일 축구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7연승을 포함해 개막 이후 12경기 무패 행진, 분데스리가 역사상 승격팀 최초의 기록들입니다.

라이프치히는 4년 연속 리그를 제패한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랐습니다.

[랄프 하젠휘틀 / 라이프치히 감독 : 현재 성적이 우리 팀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우리는 5부리그에서 출발했습니다. 아직 경험할 게 많습니다.]

비약적인 성장은 모기업인 에너지음료 업체 레드불의 독특한 투자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이적료로 천억 원을 쏟아부은 레드불은 특급 스타 대신 유망주를 불러모아 상대보다 많이 뛰는 조직적인 팀을 구성했습니다.

실제로 라이프치히 구단 베스트 11의 평균연령은 23.7세로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습니다.

[라이프치히 구단 팬 : 우리 팀에는 특급 스타가 없습니다. 언제나 개인보다 팀으로 움직이죠. 여기에 하젠휘틀 감독을 영입한 것도 신의 한 수였죠.]

하지만 기업 자본의 구단 지배를 철저하게 제한하고 있는 독일 축구의 특성상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습니다.

[독일 축구전문지 기자 : 독일축구협회 규정상 기업은 축구팀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레드불은 속임수를 써서 구단을 운영하고 있죠. 분데스리가가 투기 자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죠.]

라이프치히는 독일 통일 이후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최초의 구동독 팀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김재형[[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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