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남아시아의 '관광대국'으로 꼽히는 태국이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지난 13일, 무려 70년 동안 태국을 통치한 푸미폰 국왕이 서거했기 때문인데요.
전국적으로 추모 열기가 뜨거운데, 태국에 여행을 가도 괜찮은 걸까요?
[현상윤 사무관]
태국 정부는 푸미폰 국왕에 대한 애도 기간을 1년으로 정했는데요.
장례의식이 거행되는 에메랄드 사원과 왕궁을 제외한 주요 관광지는 평상시와 똑같이 개방되고, 은행과 병원 등 기타 공공 기관 역시 평소와 같이 운영됩니다.
하지만 태국 전역이 애도 분위기에 빠지면서 각종 축제와 공연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기 때문에, 여행 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태국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이 꼭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현상윤 사무관]
태국를 찾는 관광객들은 더운 날씨 때문에 대부분 화려한 옷이나 노출이 심한 옷을 즐겨 입는데요.
집중 애도 기간인 다음 달 13일까지는 공공장소에서는 이런 옷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빨간색 옷은 피하고, 가능하면 단정한 옷차림과 경건한 태도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태국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나친 유흥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서거 이후 한달 간은 과도한 음주나 고성방가를 삼가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왕실 모독죄'가 강력한 곳입니다.
왕실의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는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왕의 사진이 그려진 지폐나 그림을 고의로 훼손을 한다거나 모욕적인 언행을 할 경우 '왕실 모독죄' 혐의로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현지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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