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패산터널 총격범 성병대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모습을 드러낸 성병대는 총격전에 대비했다며 이사 간 집에서 가스 폭발로 암살 당할 수 있었다는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총격범 성병대가 영장실질심사에 출발하면서 모습 드러냈는데 조금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요?

[기자]
흰 와이셔츠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성병대는 많은 취재진 앞에서도 태연한 모습이었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엔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답변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성병대 /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 생활고 때문에 억류돼 이사 가게 됐는데 이사 간 집 부동산 사장이 우리 누나한테 소개해 준 집이었거든요. 근데 그 집에 가게 되면 가스 폭발로 암살당할 수 있다.]

이어 법원에 들어서면도 총격전은 대비 했고 부동산 사장을 죽이려고 했다며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성병대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 서울 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성병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안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앵커]
어제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 적용된 혐의는 무엇입니까?

[기자]
성병대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네 가지입니다.

우선, 사제 총기로 경찰을 숨지게 해 살인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 시민 이 모 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리는 등의 살인 미수와 달아나기 위해 전자발찌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사제 총기를 만들어 소지한 혐의도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검증도 진행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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