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는 한 유명 초밥집이 한국인 관광객에게 '고추냉이'를 정량보다 많이 넣은 이른바 '와사비 테러'를 벌였다 공분을 샀는데요,
이번에는 오사카 중심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인에게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최근 오사카에서 혐한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 폭행 사건까지 있었다니 걱정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직장인 46살 신 모 씨가 지난 5일 오사카의 대표적인 관광지 도톤보리를 관광하다 겪은 일입니다.
신 씨를 비롯해 아내와 아들, 딸 이렇게 가족 4명이 밤 10시쯤 오사카의 최고 번화가인 도톤보리를 찾았습니다.
다리 위에서 한국어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구글 지도로 길을 검색하고 있는데 20대로 보이는 일본인 남성이 갑자기 뒷발로 신 씨 아들의 배를 찼습니다.
깜짝 놀란 신 씨는 아들을 보호하려다 자신도 팔 부위를 맞았습니다.
신 씨가 항의하자 이 남성은 덤벼 보라고 손짓한 뒤 도톤보리 유흥가 쪽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묻지마' 폭행 현장에는 20여 명이 있었지만 도움의 손길은 없었습니다.
신 씨는 "사건 다음 날 도톤보리 인근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혐한 테러'가 화제에 오른 것을 보고 자기 가족도 '혐한 테러'를 당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신 씨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유명 일본여행 인터넷 카페에는 자신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말 도톤보리에서 한 일본인이 갑자기 아내를 발로 차 엉덩이와 다리에 피멍이 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일본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입니다.
오사카에서는 앞서 혐한 관련 사건이 잇따랐죠?
[기자]
앞서 오사카의 한 유명 초밥집에서는 일본어를 못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초밥을 주문하면 야구공 크기만 한 고추냉이를 집어넣어 논란이 됐습니다.
또 오사카의 한 버스회사는 한국인에게 판매한 버스표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를 썼다가 물의를 빚었습니다.
그제죠, 지난 10일에도 오사카 도심과 간사이 공항을 운행하는 전철에서 외국인을 차별하는 안내 방송을 해 혐한 분위기를 부채질하기도 했습니다.
오사카에서 혐한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주 오사카 총영사관은 신변 안전 주의보까지 발령했습니다.
영사관 측은 "최근 도톤보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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