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말 전북 전주시내에서 119 구급 대원들이 사고로 크게 다치고도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계속해 감동을 주었는데요.
그러나 사고 이후 이 구급 대원들은 오히려 경찰 조사를 받고 처벌의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합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9 구급 차량 안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순간, SUV차량과 충돌한 119 구급차.
구급차량 안에 있던 대원 한 명이 도로로 튕겨 나와 쓰러질 만큼 큰 사고.
그런데, 넘어진 차량에서 나온 구급대원들이 여전히 응급 환자 심폐소생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피가 흐르는데도 말입니다.
[조아람 / 사고 목격자 : 구급대원 두 분이 피 흘리면서 계속 번갈아가면서 심폐소생술하고 환자 살리겠다고 (애쓰는) 모습 보니까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어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이 구급대원들.
그 뒤로 어떻게 됐을까요?
많은 사람이 찬사를 보냈지만 구급차에 실려있던 환자가 결국 숨지면서 이들은 결국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구급차를 운전했던 소방대원은 더 큰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당시 응급환자를 싣고 가다 신호를 위반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는 긴급차량의 신호 위반에 대한 예외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전주 완산경찰서 관계자 : 신호위반은 우선은 할 수 없고 통행우선은 할 수 있다. 이제 명확하게 신호위반을 할 수 있다. 뭘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없어요. 이걸로 인해서 행정처분이나 예를 들면 면허 취소 내지 정지 같은 부분이 있단 말이에요.]
대한민국 소방관은 전국에 약 4만 1300명.
소방관들은 화재진압, 구조, 환자 이송을 위해 한 해 평균 321만 번, 하루 평균 8800번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소방관 1명이 국민 1300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장제원 / 새누리당 의원 : 소방공무원들을 조금 더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만큼 소중한 일이 없잖아요. 결국은 국가 재정을 좀 더 지방에 많이 내려줌으로 인해서 소방의 어떤 그런 예산 확보가 가장 절실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YTN 홍상희[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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