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석 /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앵커]
지금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고층에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되느냐, 대피를.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 하는 시청자의 문의전화가 저희 YTN으로 계속 걸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전문가와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석 부경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강한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저희가 시청자 전화를 받아서 얘기를 들어보니까 진동의 방향이 좌우로 느껴졌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이 진동의 방향을 봤을 때 어떤 걸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진동이 상하로 움직이는 진동도 있고 좌우로 움직이는 진동도 있는데 저도 집에서 느꼈습니다마는 좌우로 오는 진동들이 조금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진파의 특성에 따라서 그것은 약간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이게 P파, S파로 해서 상하진동과 좌우진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느 진동이 더 위험합니까?

[인터뷰]
그거하고는 조금 다르고 지진이 발생하는 P파와 S파가 같이 나옵니다. 그래서 P파가 먼저 도달하고 S파가 나오는데요. 그 정도까지를 느끼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고요.

보통은 P파가 먼저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먼저 도달하고 그다음에 S파가 도달하게 되죠. 우리가 느끼는 거는 S파 그다음에 표면파가 오는데 이런 것을 느끼게 되는 거죠.

[앵커]
오늘 밤 8시 33분쯤에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한 건데 지금 당장 집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은 새벽에도 여진이 있을 것인가 상당히 불안한 마음일 것 같습니다. 집 밖으로 대피하는 게 나은 건가요, 집 안에 있는 게 나은 건가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터뷰]
가능하시면 나오는 게 좋습니다. 우리가 보통 여진이라는 것을 아시면 집에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보통 일반 분들은 여진인지 모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진의 진동이 느껴지면 그 진동이 있는 동안에는 잘 안전하게 피신하셨다가 진동이 멈추고 나면 가능한 한 넓은 공간으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안전하고요. 보통 피해가 구조물들이 깨져서 피해가 많이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유리창이나 집에 어떤 불안정하게 있던 물건들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주의를 하면서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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