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손정혜 / 변호사, 백현주 / 동아방송예술대 교수,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친척이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허위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미국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게 일단 어떻게 된 일이에요?
[인터뷰]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 3세입니다. 32세 김 모 씨가 어느 날 이메일을 하나 받습니다. 받았더니 미국인 사람들이 이메일을 보냈는데 뭐라고 보냈냐면 당신의 친척뻘 되는 사람이 유산으로 120억 원을 남겼다.
그게 당신한테 지금 아마 상속이 될 예정이다, 그래서 그 절차를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데 그거 받을 준비를 하라 그래서 한국에 들어온 거죠, 러시아에서. 그래서 이 사람들하고 오고 가는 과정에서 변호사 선임비, 공증비 하는 등등 해서 갖은 명목으로 16번에 걸쳐서 9700만 원을 받아 챙겼는데요.
이 사람이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겁니다. 아프리카 은행에 120억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모 아프리카 은행에 120억이 있는데 미국하고 연계가 돼서 미 영사관에서도 검증을 해 주고 이렇게 공증을 해 준다. 그래서 우리 미국인이 우리가 개입하게 됐다 이런 식으로 감언이설로 속였어요.
그리고는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아프리카 은행 계좌 확인서 이런 거 그리고 미 대사관 공증서. 물론 위조된 서류죠. 이거에 홀딱 넘어가게 된 겁니다.
[앵커]
아프리카, 당신 친척이 알고 보니까 타잔이었습니다. 이런 거였는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솔직히 저도 속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하면. 백 교수님은 안 속을 것 같으세요?
[인터뷰]
저는 안 속을 것 같아요.
[앵커]
일단 여기에서 속을 것 같아요 이래야 얘기가 계속되는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저는 기자 출신이다 보면 자꾸 의심하고. 형사 출신하고 비슷해요. 의심하고 또 의심을 하고 말을 하면서도 순간 내 말도 의심하고.
[앵커]
형사도 사기를 당한다고 하시는데요.
[인터뷰]
변호사도 사기당하는 거 많이 봤어요.
[인터뷰]
전화 온다면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 견물생심, 일확천금 마음으로 갈 것 같고 공증서도 보여주고 은행에서 온 서류, 위조한 거 이걸 보면 이거 혹시라도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고 보니까 먼 친척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사람이 생각이 돼요.
[인터뷰]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825191608767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