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 수사가 의뢰된 우병우 민정수석, 이제는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조차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우 수석이 결심해야 할 시점이라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가 의뢰되자, 여권 입장에선 다소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 수석이 이제는 결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에 주는 부담감을 고려해 자연인 상태에서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다며 사실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민정수석은 검찰 등 사정기관 지휘 책임은 물론 공직기강 확립, 공직자 검증 등을 책임지고 있는데, 특별감찰관의 수사 의뢰가 제기된 상황에서 직책을 계속한다는 것은 법리상으로나 국민정서 상 불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특별감찰관 제도는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다루기 위해 새롭게 만든 제도라며 특별감찰관의 이번 조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투톱 가운데 한 명인 정 원내대표조차 악화하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그동안 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여당 지도부에서 우 수석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우 수석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81823354204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