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병우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야권의 공세수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통령만 상황 판단을 못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는데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악화되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우 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을 언급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민정수석은 국회 불출석해도 된다는 관례를 깨고, 필요할 경우 우병우 민정수석을 국회 운영위에 출석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천억 대 처가 부동산에 자녀 병역, 세금 회피 등 각종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기존 진상규명 요구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입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번에는 우병우 수석 본인 문제가 다뤄질 것이기 때문에 불출석을 양해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에요.]

야권은 공세를 더 강화했습니다.

고난을 벗 삼아 소신을 지키라고 한 박 대통령의 발언은 우 수석을 두둔한 것이라며 거세게 비판했고, 대통령이 방어막을 쳐주며 국민과 정면대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당 일부도 경질을 요구하는데, 대통령만 상황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일방통행, 오만, 오기, 독선, 이런 용어들이 박근혜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가 될 것입니다. 민정수석이란 자리가 의혹 해소를 막는 자리로 활용되는….]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온갖 의혹의 한가운데 있는 인물입니다. 우 수석은 이러한 의혹만으로도 이미 민정수석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우병우 수석은 앞서 제기된 의혹에 적극 해명했지만, 여당 내 비박계에 이어 친박계 일부도 사퇴를 압박하는 등 우 수석을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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