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한국지사의 외국인 고위 임원이 소환된 것은 타머 총괄대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남색 정장에 넥타이를 맨 토마스 쿨 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검찰 청사로 들어옵니다.
앞서 소환된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와 마찬가지로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대해 사과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토마스 쿨 /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현재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한국 고객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폭스바겐 한국법인의 외국인 임원이 검찰에 소환된 것은 타머 총괄대표에 이어 쿨 사장이 두 번째입니다.
쿨 사장은 독일 본사에서 파견돼 박동훈 초대 사장에 이어 지난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책임져 왔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7세대 골프 차량이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몰래 소프트웨어를 교체해 판매 허가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쿨 사장이 이 기간 재임한 만큼 타머 총괄 대표와 협의 뒤 배기가스를 조작해 인증서를 받도록 했는지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또, 이 과정에 독일 본사가 개입해 직접 조작을 지시했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타머 총괄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세 차례 불려 나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조작에 개입한 혐의와 본사 지시 여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쿨 사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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