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훈 / 변호사, 이호선 / 숭실사이버대 교수, 손정혜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지난 24일, 전직 경찰 간부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부산에서 젊은 경찰관 2명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경찰서는 사표 수리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충격적인 폭로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비행청소년 선도 업무를 하는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자신이 맡은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겁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서 서장 : (의혹이 불거진 경찰관은) 근무 잘했어. 모범이야 모범. 뽀○○ 경찰관이라고 캐릭터 쓰고 학교마다 다니면서 정말 열성적으로 한 모범생이야.]

[부산 사하경찰서 관계자 : 저는 몰랐습니다. 저도 안타깝습니다. 부하 직원이 그래서 정말 죄송합니다.]

결국 두 사람의 사표는 정상 수리돼 징계도 없었고 퇴직금 등 불이익도 받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보고 누락에 허위 보고, 사건 은폐까지 갖가지 의혹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저도 아이들이 커서 그런지 모르지만 학교에 전담경관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인터뷰]
있죠, 이제 아이들이 학교에 보내는 분들은 특별히 어머니들은 대부분 아시는 것이 학부모들 전체회의, 모임이 있으면 그때 경찰서에서 학교 전담경찰관이 나와서 무엇을 하는가? 학교 폭력 예방교육이라는 걸 합니다. 그걸 아이들을 대상으로도 하지만 학부모들을 대상으로도 하거든요. 이 교육을 담당하는 경찰관을 우리가 학교전담경찰관이라고 하고요.

기본적으로는 한 관할에서 그 관할에 있는 전반적인 학교에 다 한 명의 경찰관을 계속 파견하는 방식으로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 업무라고 하는 게 학교폭력예방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고 비행청소년에 대한 기본적인 상담과 관리도 하고 있고요. 거기다가 학교 내 폭력서클이 있다든지 하면 이러면 이런것들을 해체하는 것 그리고 전반적으로 어떻게 학생들이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으로 돕는 업무를 하고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폭력서클 해체는 잘 알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상담을 전문성이 있어야지 상담을 할 것 아니에요.

[인터뷰]
제 말이,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저희같은 전문 상담자 같은 경우에는 수년 동안의 훈련을 통해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그리고 나서도 뭐라고 이야기를 하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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