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며 공약 파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해 신공항 건설은 외국 전문기관의 결론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라며 신공항 건설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김해 신공항 결정 배경을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먼저 지난해 1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외국의 최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고 용역 결과를 따르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도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의뢰를 받은 외국의 전문기관은 모든 것을 검토한 결과, 김해공항을 신공항 급으로 확장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정부도 이러한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기관의 제안은 경제적으로 많은 예산을 절감할 뿐 아니라 항공기 이착륙 안전과 항공 수요 문제를 V자형 신형 활주로와 대형 터미널 건설을 통해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사자 합의와 전문기관의 의견 존중, 정부 지원이 조화를 이룬다면 이해관계가 첨예한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신공항 건설이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공항 결정 이후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박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공약을 파기했다는 일부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고, 오히려 문제를 피하지 않고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교안 총리도 관계 장관 회의에서 기존 김해공항을 보완하는 수준이 아닌 사실상 신공항 건설인 만큼, 영남권 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아쉬움이 크겠지만 결과를 수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순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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