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들이 골프를 치면 타자가 더 잘 칠까요? 투수가 더 잘 칠까요?
대다수의 예상과 달리 투수가 더 잘 친다고 하는군요.
왜 그런 건지 강병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야구인들.
스윙이 비슷해 타자가 골프를 잘 칠 것 같지만, 의외로 투수가 한 수 위입니다.
비거리는 타자가 좋지만 정확한 제구를 요하는 투수가 퍼트에서 한 발 앞섭니다.
실제로 투수 출신인 선동렬 전 기아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이 야구계 골프 에이스입니다.
배구의 임도헌 감독과 김세진 감독도 호쾌한 스윙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두 감독은 경기 운영과 정교함을 갖춘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을 최고의 골퍼로 꼽습니다.
[인터뷰: 임도헌 / 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
"세터 출신이 잘 치는 것 같습니다. 쇼트게임이라든지 퍼트라든지 아기자기한 부분에서 잘 하시는…"
농구는 '단신' 슈터 출신들이 골프 대세.
키가 클수록 스윙의 궤도도 커져 비거리에서 유리하지만, 퍼트 등 숏게임의 정교함은 슛의 정확도가 일품인 단신 슈터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