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검이 정유라 특혜성 지원의 두 축인 이화여대와 승마협회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아직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이런 특혜 제공의 배경에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에 특검의 칼날이 향한 곳은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한승마협회.
두 곳 모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성 지원을 했다는 의혹이 드러난 곳입니다.
우선 특검은 정 씨의 이대 부정 입학과 학사 관리 특혜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최경희 전 총장과 김경숙 전 학과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지난번 (검찰의) 압수 수색 장소에 대해서는 하지 않고, 오늘은 주로 본인들의 휴대전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런 특혜를 대가로 대학 지원이나 연구과제 선정 등의 대가성 있는 조치가 이뤄졌는지도 들여다볼 부분입니다.
또 만약 대가성이 입증된다면 이런 조치를 지시할만한 '윗선'이 과연 어디까지 개입돼있는지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정유라 씨를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독일 정착을 도운 의혹을 받는 대한승마협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이런 특혜와 삼성의 연결고리를 이어줄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특검의 수사가 정 씨에게 집중되고 있지만 아직도 정 씨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체포 영장과 지명 수배, 인터폴 적색 수배까지 동원하며 정 씨를 추적해 온 특검팀이 국내 수사까지 본격화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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