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했던 국민연금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 지원 대가로 합병 과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압수수색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이 국민연금공단 전주 본부와 강남에 있는 기금운용본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도 다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의 대주주입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당시 찬성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삼성이 최순실 씨를 지원하는 대가로 국민연금을 통해 합병과정에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추진할 당시,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삼성 측에 유리한 합병 찬성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전 장관이 청와대의 뜻을 언급하며 국민연금 측에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요.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낼 당시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의결권 전문위원회를 건너뛰고 진행된 투자심의위원회를 주재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을 소환해 찬성 결정을 내리게 된 경위와 청와대 측의 압력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검찰이 삼성과 국민연금을 동시에 압수수색 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데요.
만약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사결정에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측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뇌물죄 적용 검토를 위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앞서 대통령과 재벌 총수 독대 과정에서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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