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모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곳들인데, 앞으로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별수사관들이 상자를 들고 특검 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라탑니다.
공식 수사 개시와 동시에 첫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팀이 확보한 압수물입니다.
압수수색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 일부 임직원들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둘러싸고 제기된 삼성 측의 제3자 뇌물 공여 혐의를 정조준한 겁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최순실의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공여와 국민연금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간 대가관계 및 국민연금의 배임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특검팀은 압수물을 토대로 삼성이 최순실 측에 제공한 자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이 찬성한 대가에 해당하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 배임 혐의를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한 만큼, 수사를 통해 국민연금에도 관련 책임을 물을 전망입니다.
본격 수사 개시에 앞서 특검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장충기 삼성그룹 사장 등을 사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만큼 다음 수순은 삼성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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