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은 정체인데 금리·물가는 뛰고...생활형편 '팍팍'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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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연말은 소비가 증가하는 계절이라고 하는데, 올해는 사정이 확연히 다릅니다.

수입은 정체되고 소비는 줄고 있는 가운데 금리와 물가는 오를 전망이어서 서민들의 생활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2천여 가구의 소비자가 평가하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황일숙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정말 모든 서민들이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생활형편, 소비, 경기, 물가, 금리 등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을 보면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00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비관적인 평가가 계속되는 것으로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악입니다.

현재의 체감경기도 두 달 연속 내려가 7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경기가 6개월 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달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6개월 뒤의 경기지수는 겨우 1포인트 높아진 65로 나왔지만 낙관적이 되기 위해 넘어야 하는 100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6개월 후 소비 전망은 3포인트가 내려갑니다.

가계수입이 정체되는 가운데 소비만 줄게 되는 것이어서 이른바 '소비절벽'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강다솜 /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 수입은 그렇게 크게 늘 것 같지는 않고요. 지금 가지고 있는 돈에서 조금 적게 지출을 하려고….]

소비자들은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1,300조 원 수준의 가계부채 위험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6개월 후 금리 수준에 대한 전망은 12포인트나 급등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요인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입니다.

물가, 임금, 주택 부문에서는 1년 후 전망도 어둡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물가에서 3포인트가 오르고 임금수준에서는 1포인트가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가격 쪽에서는 1년 뒤에 10포인트나 빠져 모든 항목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수입은 정체, 임금과 집값은 하락, 물가와 금리는 상승.

한국 경제 앞길에 넘어야 할 악재들이 속속 쌓이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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