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뒤 오후 2시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과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가 특검에 출석합니다.
뇌물죄 입증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한 특검팀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곧 소환되는데 먼저 특검의 주요 수사 방향 정리 한 번 해주시죠.
[기자]
잠시 뒤인 오후 2시에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공식수사 이후 삼성그룹 관계자로서는 처음 있는 소환 조사인데요.
특검은 삼성 측이 최순실 일가에 특혜 지원한 배경을 파헤치는 수사를 본격화하게 됩니다.
김 사장은 최 씨 조카 장시호 씨가 만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 원을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로 최순실 씨 측에 돈을 몰아준 것은 아닌지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과 최 씨의 '뇌물죄' 규명의 열쇠를 쥔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앞서 김 사장은 국회 청문회에선 "단지 심적 부담을 느껴 후원을 결정했다"고 증언했는데요.
하지만 이번 소환 조사에서 어떤 진술이 나오느냐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들의 소환 시기도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같은 시각 있는 모철민 주 프랑스대사의 소환 소식도 한 번 더 정리해주시죠.
[기자]
모철민 대사도 잠시 뒤 오후 2시에 특검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 대사의 소환은 원래 오전 10시였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팀의 소환 시점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건강상에 어떤 문제가 있어 미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모 대사는 반정부 성향 문화계 인사들의 명단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의혹에 깊숙이 연관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 대사는 지난 2013년 초부터 그다음 해 6월까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근무하며,
정무수석실 주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등으로부터 청와대의 부당한 개입과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오전부터 진행된 이화여대 관련 압수수색도 계속 이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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