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줄줄이 올라...서민 '한숨'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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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가 온통 혼란스러운 가운데 연말 장바구니 물가까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담합행위 등을 감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한상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이트진로가 27일부터 맥주 가격을 평균 6.3%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6%를 인상했고 롯데주류도 인상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값이 오르는 것은 맥주뿐만이 아닙니다.

코카콜라가 이미 지난달에 5% 인상한 데 이어 이달에는 농심이 신라면 등 18개 품목에 대해 평균 5.5%, 파리바게뜨는 빵 등 193개 상품 가격을 6.6% 올렸습니다.

[이순미 /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 월급 빼고 다 올라가는 거니까 너무 힘들어요. 최순실 때문에…그런 것을 틈타서 기업들이 물가를 올린 게 아닐까….]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영향으로 달걀값이 계속 오르고 판매도 제한되는 가운데 달걀이 들어가는 빵과 과자 등의 가격이 추가로 더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선필 /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 빵이랑 과잣값이 많이 올랐거든요. 그것 때문에 서민으로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기쁨·행복이 많이 사라지는 게….]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무와 배추 등 농산물 가격도 비상입니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1%가 줄었고, 가을무는 23%, 콩은 27%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가격 담합 등에 대해 단속에 나서고 농식품부는 달걀 중간 상인의 매점매석 행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순실 사태 장기화 속에 서민과 민생을 위한 행정력이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집행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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