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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수사 본격화..."퇴로 없다" 전방위 압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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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검팀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도 수사를 본격화했습니다.

해외에서 잠적한 뒤 망명 타진설까지 불거지자, 퇴로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며 자진 귀국을 유도하는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연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정유라 체포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업무방해입니다.

정 씨가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학 전형에서, 점수가 높던 2명을 끌어내리고 부정한 입학한 과정에 본인 스스로 가담했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했습니다.

검찰에서 각종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해온 특검팀은 당시 입학 전형에 참여한 일부 교수와 실무진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남궁곤 전 입학처장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은 정유라에 대한 참고인들을 조사하고 소재지 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조하고 있습니다.]

최순실과 청와대, 최 전 총장과 남 전 처장 사이의 역할과 책임을 규명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지만, 최 씨 일가와 정 씨에게 보내는 압박용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정 씨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동 중인 모습이 일부 교민들에게 포착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수사가 막바지인 독일 검찰조차도 정 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접경 국가인 스위스 망명 타진설까지 불거지자 특검팀은 정 씨에 대해 기소중지와 함께 지명수배까지 내리고 도피를 돕는 조력자들도 처벌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최근 몇 주 동안 변호사와도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잠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최 씨 일가가 유럽 전역에 천문학적인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까지 확인하겠다며 전담팀을 꾸린 것도, 정 씨에게 퇴로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검팀은 수사 초반 정유라 소환 여부에 이번 수사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 씨에 대한 압박용인 동시에, 정유라 입에서 이번 수사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 확보도 가능하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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