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을 향한 중국의 압박이 더욱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영업정지된 롯데마트가 4곳으로 늘었고, 롯데호텔을 겨냥한 보복 움직임도 확인됐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랴오닝성 둥강에 있는 롯데마트 앞에 공고문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소방 점검을 벌였는데, 일부 위반사항이 확인된 데 따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겁니다.
이외에 장쑤성 창저우 롯데마트 등 다른 세 점포도 같은 이유로 영업이 정지됐습니다.
[롯데 관계자 : 소방시설 점검을 나왔는데, 몇 가지 사안 때문에 (영업정지)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로써 롯데가 정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뒤 중국에서 영업정지된 롯데마트는 모두 4곳.
영업 정지 기한은 대략 한 달 정도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중국 당국이 롯데 사업장을 중심으로 소방 점검을 새로 벌이고 있어, 추가로 문을 닫는 사업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호텔도 중국의 '사드 보복'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 'C-트립'에서 세계 각국 호텔 선택 목록에 등장했던 '롯데호텔'이 삭제된 겁니다.
롯데그룹에 대한 중국의 압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영업이 중지된 롯데마트 점포 앞에는 중국 국가를 부르거나 오성홍기를 흔드는 주민들이 눈에 띄는 등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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