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사고 발생 이후 2차 사고로 숨지는 일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현장 주변을 지그재그로 달리며 뒤차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를 도입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후속 차량 속도를 줄여 추가 사고를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이경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5톤짜리 화물차 한 대가 어두운 고속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졸음운전을 하다 승용차와 사람을 뒤늦게 발견했지만, 결국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교통사고를 수습하느라 도로에 있던 운전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1명이 숨진 겁니다.
지난 9일에는 화물차가 사고 뒤처리를 하던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도로에서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는 지난 4년 동안 무려 120여 명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속 주행을 유도하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를 도입했습니다.
트래픽 브레이크 원리는 간단합니다.
보다시피 긴급차량을 도로 위에서 지그재그로 운전해 저속주행을 유도하는 겁니다.
후속 차량의 속도를 늦춰 사고 처리에 필요한 안전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김주곤 / 고속도로순찰대 대장 : 별도의 장비 없이 순찰차 한 대로도 신속하게 2차 사고예방과 근무자 안전을 확보할 수 있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찰은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근처를 통과하는 차량의 속도를 30km 이하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 한국도로교통공사와 협조해 내년 3월까지 '트래픽 브레이크'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이경국[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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