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촌의 연말은 테러와 내전 등 우울한 소식들이 많았는데요.
성탄절을 맞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려는 산타클로스들의 노력이 전 세계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객 수백 명이 모인 핀란드 산골 마을에서 산타클로스가 집을 나섭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섭니다.
[산타클로스 : 우린 운 좋고 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삶은 멋져요. 우린 훌륭한 연휴를 보내고 있잖아요.]
캐럴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썰매를 타고 출발한 산타클로스는 먼저 북극으로 가서 순록을 모은 뒤 크리스마스 이브에 본격적인 선물 배달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미 활동에 들어간 산타클로스도 있습니다.
간호사 생활을 하다 은퇴한 할머니 산타는 병원에서 암 환자들에게 희망이라는 선물을 나눠줍니다.
자신도 암 환자인 산타 할머니는 살아 숨 쉬는 매일 매일이 성탄절이며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캐시 호바스 / 은퇴 간호사 산타 : 제가 살아 숨 쉬는 한 저는 산타가 돼 환자들에게 용기를 줄 겁니다.]
병원에서 투병 중인 아이들을 위해 30년 넘게 산타 할아버지와 클로스 할머니 역할을 하는 부부도 있고,
[산타클로스 : 이번 크리스마스에 무슨 선물 받고 싶니?]
파병 군인인 아빠를 보고 싶어하는 어린이에게 즉석에서 깜짝 선물을 선사하는 산타클로스도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성탄절을 맞는 페루에서도 산타는 할 일이 많습니다.
눈이 없어서 썰매 대신 멋진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지만, 멋진 춤사위는 어린이들에게 그 어떤 선물 못지않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마르코 안토니오 치라 / 페루 경찰 산타 :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크리스마스 정신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과 테러, 갈등과 분쟁 소식이 끊이지 않았던 2016년의 끝자락, 세계 곳곳에서 성탄의 축복을 나누기 위한 산타클로스들의 노력이 그래도 세상은 따뜻한 곳이라는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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