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명이 넘는 비주류 대규모 탈당에 친박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화와 소통 없이 결정한 것이 유감스럽다면서도 예상했던 규모라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당 사태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친박계는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주류 측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갈등과 분열을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했던 만큼 대단히 섭섭하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기대를 저버리고 탈당까지 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규모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교섭단체를 구성했으니 한 숫자라도 적으면 좋겠는데 그 정도 규모는 제가 예상했다고 말씀드리고…]
강성 친박계는 당에서 호가호위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 당을 떠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원진 / 새누리당 의원 : 당에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이 나가는 거 아니에요? 배신이지 배신…]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혼란만 부추겼던 분들이기 때문에 나가서 그분들의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야당 사이에서는 미묘한 온도 차가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비주류가 박근혜 정부 탄생에 기여한 부분이 있는 만큼 탈당 자체로 면죄부를 얻을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주류 측과의 연대론에 일단 선을 그으면서도, 이번 결정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국민과 역사의 흐름에 옳은 반성과 책임이 있는 길이다. 그래서 환영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현실화한 새누리당 분당 사태가 누구에게 유리할지 각 진영이 복잡한 셈법에 빠진 가운데 친박계와 야권 모두 비주류 측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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