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핵 위협에 맞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두 나라 간 첫 고위급 회의가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은 전략적 자산을 한반도에 정례적으로 배치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지만 상시 순환 배치의 구체적인 사항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북한 핵 위협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신설한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의 첫 회의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비롯해 한미 양국 외교· 국방 차관급 인사들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회의에서 양측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외교와 정보·군사·경제 등 전방위에서 압박하는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유사시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 미사일 방어 등 강력한 확장 억제를 한국에 제공한다는 공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정권 교체기 때마다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해 온 만큼 어떤 도발에도 즉각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또 미국의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정례적으로 배치한다는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트럼프 차기 정부에서도 '확장억제전략 협의체'를 통해 맞춤형 대북 억지 방안을 논의해 가기로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정세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10월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북핵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고위급 협의체 신설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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