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의 청와대 현장 조사는 대통령 경호실의 완강한 거부로 끝내 무산됐습니다.
특위는 강력히 반발하며 청와대 현장조사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재 의원 현장 조사가 길어지자 국조특위는 차움 병원 방문까지 미루며 곧바로 청와대 현장 조사를 시도했습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실은 특위의 청와대 경내 진입을 불허하며 현장 조사를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김성태 / 국조특위 위원장(새누리당) : 대통령 경호실의 적극적인 거부로 사실상 현장 조사는 무산됐습니다. 청와대 경내에 국정조사위원들이 진입하는 것은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특위는 청와대 출입 절차를 밟는 연풍문에서 두 시간가량 버티며 박흥렬 경호실장과 협상을 벌였습니다.
특위는 경호동 등 청와대 경내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게 해달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최순실과 차은택, 김상만·김영재 원장 등 이른바 '보안손님'의 청와대 출입기록 제출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박 경호실장은 청와대 현장 조사는 허용할 수 없고 특위의 증인 출석과 자료 요구도 제한적으로만 수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한정 / 국조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여전히 넘지 못한 벽은 경호실 성역이었습니다.]
경호실이 가진 국가 안보적인 우려 때문에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물러서질 않았습니다.
특위 위원들은 박 대통령이 국정 농단의 진상 규명을 방해한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안민석 / 국조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 : 박근혜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이러한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책동을 서슴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하고…….]
특위는 오는 22일 5차 청문회 이후 청와대 현장 조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청와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실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청문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YTN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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