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핀란드 동포와 한인 유학생들이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해 핀란드어로 된 한식 요리책을 펴냈습니다.
요리법뿐 아니라 음식에 얽힌 한국인의 삶과 문화도 함께 소개해 현지인들의 반응이 좋다고 하는데요.
헬싱키에서 신소영 리포터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핀란드어로 된 한식 요리책 '밥'입니다.
생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미역국과 결혼식 날 먹는 잔치국수까지.
한국인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물다섯 가지 음식 요리법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수록돼있습니다.
[박수현 / 한인 유학생 : '밥'이란 이름은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잖아요. 한 끼 식사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전체 쌀밥이 될 수도 있는 거고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밥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는 어떤 식으로 살아왔는지, 어떤 음식이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지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식이나 중식에 비해 북유럽에서 한식은 아직 낯선 음식입니다.
핀란드 동포와 한인 유학생들은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핀란드어로 된 한식 요리책을 펴냈습니다.
직접 요리를 하고, 사진 촬영과 번역 작업을 통해 책이 완성되기까지 꼬박 6개월이 걸렸습니다.
[한희영 / 핀란드 동포 : 핀란드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만들어보고, 한 번쯤은 나도 한국이란 나라에 여행을 가보고 싶다, 한국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친구가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으면….]
[박재성 / 핀란드 동포 : 많은 사람들이 이 책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문의가 오거든요. 한식의 세계화의 포문을 연 것 같은 성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책 출간을 기념해 비빔밥 시식 행사도 열었습니다.
현지인들은 요리법을 알고 음식을 먹으니 더 맛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바뿌 비에나모 / 헬싱키 시민 : (비빔밥이) 아주 맛있어요. 핀란드에는 이런 종류의 음식이 없어요. 재료를 같이 넣고 섞는 것이 샐러드 같기도 하네요.]
한식 요리책 2천 부는 핀란드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장소에 무료로 배포됐습니다.
앞으로 펴낼 두 번째 요리책에는 북유럽 사람들이 두루 즐길 수 있는 한국의 간식을 소개할 계획입니다.
헬싱키에서 YTN 월드 신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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