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당 지도부가 친박 인사들을 대거 윤리위원으로 임명한 데에 반발해 전격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위원 긴급 간담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신을 비롯한 기존 윤리위원 7명 모두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친박계가 윤리 문제 등 당면 과제에는 관심이 없고 대통령 보호에만 급급하다면 윤리위는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대단히 불쾌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이정현 대표 등 친박계 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대출, 이우현, 곽상도, 이양수 의원과 원외 인사 4명 등 친박계 8명을 당 윤리위원에 추가로 임명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이를 두고 친박계가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비주류 출당을 본격화하고, 박근혜 대통령 징계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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