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0일 전투 마무리 작업 한창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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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주민 노력 동원 차원에서 실시해온 200일 전투가 김정일 사망일인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북한은 200일 전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선언하면서 김일성 가문 통치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획한 백두 혈통 위대성 캠페인을 곧바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진행한 북한은 6월 1일부터 200일 전투라는 이름의 대규모 주민 노력 동원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200일 전투 종료일인 오는 17일을 1주일 앞두고 북한 곳곳에서는 전투 목표 초과 달성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세 이하 국제 여자 축구 대회에서 북한 대표단이 우승하고, 마카오 마라톤 대회에서 북한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을 부각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높이고 있고, 200일 전투 기간 중에 발생한 북부 수해 지역의 복구 사업이 기적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전화위복의 사례였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TV : 정말 그 고마움을 말로 다 표현 못하겠습니다. 경애하는 원수님 정말 고맙습니다.]

북한 매체 보도를 보면 북한은 오는 17일 김정일 사망 5주기를 맞아 200일 전투 승리를 선포하면서 이른바 백두 혈통을 칭송하는 국가적 캠페인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내년 2월 16일 김정일 탄생 75주년과 4월 15일 김일성 탄생 105주년에 맞아 이른바 백두산 위인 칭송 대회를 열어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식 3김 통치의 정당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2017년 한 해가 김정은 구상대로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보장하는 시기로 기록될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200일 전투에 동원된 북한 주민들의 피로감이 상당하고, 더욱 강화된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북한 경제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은 국제 사회 제재에 맞서 북한이 생존에 성공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백두 혈통의 계승자로서 비범한 능력을 발휘한 결과라는 선전 논리를 강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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