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 씨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사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한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한 추가 입장 표명과 상관없이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대통령의 내년 4월 퇴진 당론을 유지할 수 없게 됐는데요.
야 3당의 여당을 향한 탄핵 표결 동참 압박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최순실 씨는 모레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군요?
[기자]
국정 농단 사건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가 모레 예정된 국정조사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조사 특위 관계자는 최 씨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최순실 없는 '최순실 국정조사'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부터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에 대한 기관보고가 속개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규명과 민간인인 최 씨의 청와대 출입 문제,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 청와대로 반입된 의약품 관리 문제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탈모제를 8알씩 청와대에서 누군가가 2년간 지속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받아갑니다.]
박 의원은 약품을 받아간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과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등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의무실장을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곧바로 이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국정조사에 나온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상처와 실망감을 안겨드린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광옥 비서실장의 말입니다.
[한광옥 / 대통령 비서실장 : 마음이 매우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국정과 민생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안정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은 업무적 특수성과 대통령 경호 안전을 이유로 오후 국정조사에도 불출석했습니다.
류국형 경호본부장은 여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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